그리스 우려로 국제증시 이틀째 큰 폭 하락_파울로 베티 사망_krvip

그리스 우려로 국제증시 이틀째 큰 폭 하락_림보 게임 내기_krvip

<앵커 멘트> 그리스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가 간밤 지구촌 증시를 다시 급락세로 몰고 갔습니다. 미국에서 예상을 웃도는 경기 지표들이 나왔지만, 유럽발 불안감에 묻혔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큰 폭 하락하며 1년 새 최저로 추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4%, 나스닥지수는 3.3%나 떨어졌습니다. '그리스 부도'에 대한 공포가 투자 심리를 또 급냉시켰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구제 금융을 받으면서 약속한 올해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지키지 못할 거라는 소식이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그리스가 장기적으로 '국가 부도'를 피하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증시 분위기를 압도한 겁니다. 미국에서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제조업과 건설 경기도 예상 밖으로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투자 심리를 달래지 못했습니다. <녹취>크리스(증시 분석가) : "유럽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미국 경제가 조금 더 좋아졌다고 해서 증시에 큰 호재가 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2% 안팎 급락하는 등 유럽 증시도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더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2% 급락하며 배럴당 77달러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유로존 재정 위기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으로 이어지면서 증시도 급등락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